현대카드, 아멕스 블랙 센츄리온 선봬
심사 거쳐 VVIP 고객만 발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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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연회비 700만원에 달하는 초우량 고객(VVIP) 프리미엄 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블랙 센츄리온’을 선보인다. 사진은 현대 아멕스 카드 3종(플래티넘·골드·그린). (현대카드 제공)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전 세계 초우량 고객(VVIP)만 발급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가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현대카드가 지난 6월 18일 독점으로 선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블랙 센츄리온 카드는 전 세계 프리미엄 카드의 최상위 등급으로 꼽히는 상품이다.
1999년 처음 선보인 이 카드는 경제·사회적 지위를 지닌 일부 고객만 발급받을 수 있다.
연회비만 700만원으로, 200만원대 타사 프리미엄 카드를 압도한다.
그동안 일본과 홍콩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발급됐으나, 국내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카드는 전 세계 30여개국에서만 발급된다.
연회비가 비싼 만큼 고객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상당하다.
카드를 발급받으면 라이프스타일 전담 매니저가 배치된다.
매니저를 통해 전 세계 호텔, 항공권, 렌터카 등 예약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내외 유명 전시나 공연, 이벤트 등 추천도 가능하다.
또, 럭셔리 브랜드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사용 가능한 50만원 상당의 바우처도 8장 제공된다.
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국내외 가맹점 이용시 1000원당 1멤버십 리워즈가 적립된다.
멤버십 리워즈는 항공사 마일리지나 글로벌 체인 호텔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 아멕스 블랙 센츄리온 카드 출시를 통해 현대카드는 국내 프리미엄 카드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현대카드는 2005년 첫 VVIP 카드 ‘더 블랙’을 선보이며 국내 카드 업계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최초로 내세운 바 있다.
이후 프리미엄 전략은 카드 업계 전반으로 퍼졌다.
현재 신한카드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
삼성카드 ‘라움 오’, KB국민카드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하나카드 ‘제이드 퍼스트 센텀’ 등 여러 카드사가 VVIP 카드 라인업을 갖춘 상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프리미엄 법인카드 ‘로카 코퍼레이트
제우스’를 선보였다.
현대카드는 2023년부터 아멕스와 제휴를 맺고 아멕스 카드 3종(플래티넘·골드·그린)을 발급하고 있다.
이번에 블랙카드까지 추가하며 아멕스 라인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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