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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철강 관련 물품이 놓여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0% 관세 부과 대상인 ‘철강 파생 제품’에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 품목을 대거 추가하면서 국내 가전업체의 미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가전제품에 50%의 철강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LG전자,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9% 하락한 7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02% 내린 5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50%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을 공개했다.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주요 가전제품이 이 명단에 포함되면서 국내 가전업체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동일한 25% 관세를 적용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일에는 철강 관세율을 50%까지 대폭 인상했다.
이날 철강 업종도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전일 대비 2.85% 내린 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제강지주(-3.25%),
현대제철(-1.34%), 포스코홀딩스(-0.56%),
KG스틸(-1.89%) 등 주요 철강주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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