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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 = UPI 연합뉴스] |
‘감세 법안’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불화를 겪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뒷수습에 나섰다.
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던 일을 후회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올렸던 게시물 중 일부를 후회하고 있다”며 “너무 지나쳤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 밖에도 자신이 SNS를 통해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글을 삭제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옹호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LA)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캡처해 SNS에 공유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 시장이 이번 시위 상황과 관련해 LA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또 그는 트럼프의 탄핵을 요구했던 게시글이나 제프리 엡스타인 성 추문 사건에 트럼프가 연루됐다고 주장한 글도 삭제했다.
머스크는 한때 ‘퍼스트 버디’라고 불릴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였지만, 트럼프 정부의 감세 법안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충돌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한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예스”라고 지지를 표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이스X 등 머스크 소유 사업체와의 정부 계약을 끊겠다고 위협하면서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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