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올해 세번째 순방국은 카자흐, 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카자흐스탄을 오는 16~17일(현지시간) 국빈 방문한다고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시 주석이 해외를 찾는 건 지난 4월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순방과 지난 5월 러시아 방문에 이어 올해 3번째다.

시 주석이 3번째 방문국으로 카자흐스탄을 택한 이유는 중국 기업 원전 수주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자흐스탄의 최초 원전건설을 놓고 한국·중국·러시아·프랑스 원전기업들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 주석의 방문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인 카자흐스탄 원전건설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결정됐다.

지난 9일 카자흐스탄에서 원자력 에너지 운영을 담당하는 기업인 카자흐스탄원자력발전소(KNPP)의 에르나트 베르디굴로프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최근 밝힌 계획에 따라 원전건설 사업자 선정은 이달 중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