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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 사진l유용석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박지민·30)이 군대를 기다려 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민과 정국은 11일 18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2023년 12월 5사단 신병교육대에 동반 입소한 이들은 같은 사단에 자대 배치를 받고 군 복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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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이 전역 당일 행사는 없다고 밝힌 만큼, 멤버들의 부대에서는 별도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전 8시께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모 운동장에서 취재진과 짧게 전역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수많은 국내외 팬들이 함께한 가운데, 군복을 입은 지민과 정국이 검은색 차량을 타고 등장했다.
‘단결’을 외치며 경례한 두 사람은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 자리에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민은 “기분이 휴가 나온 것 같다”라고 심경을 밝히며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여러분들에게 먼저 말씀드리자면, 코로나부터 시작해서 군대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군대가 처음이었는데, 쉽지는 않은 곳이었던 것 같다.
같이 고생하고 밥 먹고 밖에서 잠도 자고 하면서 정도 굉장히 많이 들었다.
국민 여러분께 감히 말씀드리자면, 길 지나가다 군인들 보면 가볍게라도 따뜻한 말 해주시면 영광일 것 같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향후 활동 계획도 언급했다.
지민은 “오늘 전역했기 때문에 저희가 그려나가던 그림을 앞으로 그려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을 기대하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 슈가, RM, 뷔, 지민, 정국이 차례로 입대하며 군백기를 가지고 있다.
앞서 전역한 진, 제이홉, RM, 뷔에 이어 이날 지민, 정국까지 제대하면서 7명의 멤버 중 6명이 민간인 신분이 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민윤기)는 21일 소집 해제된다.
방탄소년단이 이달 중 전원 ‘군필돌’이 되면서 완전체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하이브가 “2025년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희망한다”고 밝힌 만큼, 업계에서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컴백 전 방탄소년단 완전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 고양 킨텍스에서 데뷔일을 기념하는 ‘2025 BTS 페스타’를 개최한다.
또 같은 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제이홉의 솔로 앙코르 콘서트도 예정돼 있어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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