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디어 공룡 WBD
내년 2개사 분할 상장
영화·스트리밍 사업과
CNN 방송 사업 분리

미국 미디어 ‘공룡’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가 스트리밍 서비스와 CNN을 중심으로 하는 케이블 방송 사업으로 분리된다.

WBD는 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으로 내년 중반까지 회사를 분할해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을 영위하는 새 회사인 ‘스트리밍 앤 스튜디오’는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과 워너브라더스 모션픽처 그룹, DC스튜디오, HBO, HBO 맥스 등이 포함된다.

방송 사업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는 CNN을 비롯해 기타 뉴스·스포츠 브랜드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내년 중반까지 분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WBD의 분할 계획에 대해 외신들은 “전통의 미디어 공룡들이 스트리밍 사업으로 최강 포식자가 된 넷플릭스와 고비용 스트리밍 전쟁을 치르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 부담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 분할 등)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컴캐스트도 최근 비슷한 방식으로 사업을 분할했다.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 중심의 브랜드로 구성한 신생 회사인 ‘버샌트’(Versant)를 출범시켰다.


버샌트는 USA, MSNBC, CNBC 등 다양한 케이블 네트워크를 소유하는 한편 나머지 NBC 방송 네트워크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 등이 컴캐스트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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