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선도기업 美 아이온큐, 英 ‘옥스포드 아이오닉스’ 인수

인수 합병으로 기술 혁신 속도전
옥스포드 아이오닉스팀 합류로
양자컴 상용·소형화 시너지 기대

이온큐의 이온트랩 장치 <사진=아이온큐>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의 선도 기업이자 뉴욕증시 상장사인 ‘아이온큐’가 영국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를 인수한다.


아이온큐는 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인수합병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아이온큐 보통주 10억6500만달러와 현금 1000만달러 등 총 10억7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합병 계약이 성사됐다.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는 양자 연산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합병 회사는 오는 2026년 까치 99.99%의 정확도로 256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7년 까치 논리적 정확도가 99.99999%인 1만개 이상 물리적 큐비트로 기술 혁신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오는 2030년 물리적 큐비트를 200만개로 늘려 정확도 99.9999999999%를 넘어서겠다는 야심이다.


이번 인수합병에 앞서 아이온큐는 양자 메모리 관련 혁신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 ‘라이트싱크’를 인수 완료하며 양자 컴퓨팅 상업화를 위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기반의 큐비트 기술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업계의 엔비디아가 되겠다는 선언을 하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니콜로 드 마시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 합병에 대해 특히 옥스포드 아이오닉스 설립자를 비롯해 사내 연구 팀원들이 아이온큐에 합류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옥스포드 아이오닉스 팀원들의 획기적인 이온 트랩 온 칩(ion-trap-on-a-chip) 기술은 아이온큐의 상용 양자 컴퓨터 소형화와 글로벌 공급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사 합병은 양자 연산의 고속 발전 과정에서 단위 경제성과 확장성 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합병 회사는 기존 양사가 각각 미국과 영국 정부에 맺은 파트너십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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