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0.6% 깜짝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기에 앞서 무역량이 급증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착시' 현상이며 실제 올해 유로존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6일(현지시간) 1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 대비 0.6%, 지난해 1분기 대비 1.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잠정치 0.4%에서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으로 2022년 3분기(0.6%)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치다.


유로존 깜짝 성장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본격화하기 전에 미국 수입업체들이 유로존 상품 수입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독일에서는 자동차와 의약품의 미국 수출이 늘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78억유로(약 12조1000억원), 의약품 흑자는 42억유로(약 6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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