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오르면 외국인들 살판나겠네”…집주인 조사해봤더니

외국인 임대인 서울이 47.9%
강남3구 등 인기지역 다수 포진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매경DB]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소유가 늘어나며 강남3구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외국인 소유 부동산 임대차계약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5월 전국 등기소나 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부동산 임대차계약에서 외국인 임대인은 865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4150명(47.9%)로 가장 많았고, 경기(29.8%), 인천(7.4%) 순이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4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394명), 서초구(326명), 마포구(285명), 용산구(248명) 순이었다.


강남3구의 외국인 임대인이 전체 서울의 28.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외국인 임대인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도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강남3구 등 선호 지역 부동산 구매가 늘자 외국인 임대인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국인 임대인이 전체 임대차계약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 수는 작년 말 기준 10만 가구를 처음 넘어섰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5만6301가구를 보유해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2만2031가구), 캐나다인(6315가구), 호주인(1940가구)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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