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에서 심장이 사라졌다”…튀르키예 여행갔다 아내 잃은 남편, 무슨일이

해외여행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내가 현지 병원에서 심장을 도난당한채 고향으로 옮겨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 = 고 펀드미]

해외여행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내가 현지 병원에서 심장을 도난당한채 고향으로 옮겨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출신 28세 여성 배스 마틴은 지난달 27일 남편 루크, 어린 두 자녀와 함께 튀르키예로 여행을 떠났다.


튀르키예에 도착한지 하루만에 배스는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다음날 오전 10시께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배스는 끝내 사망했다.


아내가 어린 시절 심장질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배스는 “외국에서 이렇게 갑자게 세상을 떠날줄은 몰랐다”며 슬퍼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배스가 생사의 기로에 놓였을 때 의료진이 루크의 면회를 막았다는 것이다.


그는 “병원 주차장에서 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에게 조사를 받았다”며 “누명을 벗은 뒤에야 영안실에 누워 있는 배스를 1분간 만나게 해줬다”고 토로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많은 돈을 들여 2주만에 영국으로 옮긴 배스의 시신에서 심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배스의 유족들은 현지 병원이 장기를 무단으로 적출, 불법 장기 이식 등에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튀르키예 당국은 배스의 사망과 관련 해당 병원의 과실을 조사 중이다.


한편 루크가 ‘고 펀드 미’에 이 사연을 올린 후 25만 9005파운드(한화 약 4억 80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에 루크는 ‘고 펀드 미’에 “가족을 대표해 우리 가족에게 관심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소중한 기부금은 생활비, 잠재적인 법적 비용, 두 아이의 양육비 등에 사용하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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