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37세’ 노보아대통령 취임…폭력 퇴치·경제성장 약속

2023년 당시 전세계 최연소 국가 정상
마약 조직과의 전쟁 선포·투자 촉진 목표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취임하며 “갱단 폭력 퇴치와 경제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노보아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토의 국회에서 열린 취임 선서식 후 연설에서 “살인 사건을 줄이는 것을 협상의 여지없는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마약 밀매와의 전쟁을 지속하고, 불법무기와 폭발물 등을 압수하며 항구 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보아 대통령은 “성장을 촉진하고, 투자를 보호하고, 실질적 기회를 보장하는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경쟁력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 등과의 협력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중도 우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노보아 대통령은 1987년생이다.

2023년 기예르모 라소 전 대통령의 조기 퇴진에 따른 보궐 선거에서 승리해 ‘전 세계 최연소 국가 정상’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약 1년 반 동안 국정을 운영해왔다.

지난달 대선에서 연임을 확정하면서 이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약 18개월의 재임기간 동안 강경한 치안 정책을 펼쳤다.

범죄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 범죄와 테러에 대한 형량도 높였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과 40억달러(약 5조472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하면서 재정 적자 감축을 추진해왔다.


바나나 재벌 출신으로 기업 친화적 정책 기조를 갖고 있고, 석유·바나나·새우 등을 주로 수출하는 기초 산업 중심의 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재편하는 노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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