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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이 한국팬들을 떠올리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프로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이 한국팬들에게 우승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21일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주장으로서 커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손흥민은 스포티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 사랑 덕에 완벽한 퍼즐을 맞췄다”고 말했다.
감정에 북받친 듯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한 손흥민은 곧 울먹이는 목소리로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싫어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라며 “저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정말 오래 걸려 죄송하고 싫어하는 분들은 이것으로 인해 저를 조금이라도 좋아해 주시는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의 리그 성적이 부진하자 손흥민의 기량을 문제 삼았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이 이번 시즌 7득점 9도움에 그치쟈 ‘에이징 커브’가 온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르는 등온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자 주장으로서 거센 비판을 감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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