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 실물 결제 이후 15년
세계 곳곳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아
첫 결제 기념 ‘피자데이’ 이벤트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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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
2010년 5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프로그래머 라스즐러 핸예츠는 비트코인 1만 개로 피자 두 판을 구매했다.
“비트코인으로 실물 거래가 가능할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실제 결제 수단으로 처음 사용된 사례로 기록된다.
당시 비트코인 1만 개의 가치는 약 40달러(약 5만5000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시세(2025년 5월 22일 기준)로는 약 1조 5479억 원에 달한다.
만약 피자를 건네고 받은 비트코인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자산이 수억 배로 불어난 셈이다.
이후 비트코인은 빠르게 진화해, 현재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일부 매장에서 실시간 결제가 가능하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구축된 레이어2 솔루션으로, 빠르고 저렴한 결제가 가능하다.
한국도 일부 미용실, 식당, 카페 등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트코인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메타마스크와 바이비트 등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도 마스터카드, 비자와 같은 글로벌 대형 카드사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 개인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비트코인 결제는 이제 전 세계에서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매년 5월 22일은 ‘비트코인 피자데이’로 기념되며,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연다.
업비트는 퀴즈 이벤트를 통해 2025명에게 피자와 함께 청소년이 그린 NFT를 증정하고, 빗썸은 도미노피자와 협업해 선착순 20만 명에게 피자 쿠폰과 리워드를 제공한다.
코인원도 커뮤니티 이벤트를 통해 투자 수익률 인증자 110명에게 파파존스 피자를 증정한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작은 거래는 이제 글로벌 결제 생태계를 바꾸는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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