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 비판 시위 등 친팔레스타인 활동을 펼치는 유학생들의 학생 비자 취소 조치를 지속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비판한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의원들이 지적하자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앞으로도 (취소를) 더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한 이후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시위에 가담하거나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고 있다.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루비오 장관은 비자 취소 건수를 묻는 한 의원의 질문에 "지금쯤이면 수천 건일 것"이라고 답했다.
[최현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