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 무역수지가 석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반전됐다.

4월은 트럼프 관세전쟁 후폭풍이 가시권에 접어든 시기로 대미 상품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4월 무역통계(속보치)를 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가 1158억엔(약 1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 1월 2조7588억엔에 이르는 적자를 낸 뒤 2월 5845억엔, 3월 5441억엔으로 흑자를 이어갔지만 4월 들어 다시 적자 전환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로이터통신이 분석한 시장 예측치는 2271억엔 흑자였다.

트럼프 상호관세 충격으로 자동차·철강·선박 등 주력 수출 상품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1조7708억엔(약 17조원)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대미 수출이 감소한 것은 4개월 만이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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