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이 미국 US스틸 인수를 위해 승부수를 던진다.
미국 정부 인수 승인을 조건으로 140억달러(약 19조5000억원) 실탄을 쏠 준비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소식통과 투자계획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 방안에는 40억달러 규모의 신규 제철소 건설 계획도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제철소 신설은 기존 일본제철의 계획에 없던 새로운 제안이다.
미국 내 철강 생산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본제철 측에 더 큰 투자를 요구해왔으며, 이번 추가 투자는 이러한 요청에 부응한 것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글로벌 로펌
DLA 파이퍼의 닉 클라인 변호사는 로이터에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제철의 투자 확대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US스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5% 오른 41.62달러에 마감했다.
일본제철은 그동안 US스틸의 완전 자회사화를 전제로, 기존 설비에 약 27억달러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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