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 인하 닷새 만에
1·5년물 0.1%P씩 낮춰

중국인민은행. <연합뉴스>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7개월 만에 인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1%에서 3.0%, 주택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물 LPR을 3.6%에서 3.5%로 각각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LPR 인하는 일정 부분 예견됐다.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 인하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올해 경제 정책 방향으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1조위안(약 195조원) 규모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좁아진 수출 길에 대응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5% 안팎)를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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