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돈이자 딸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부동산 재벌 찰스 쿠슈너(71·사진)가 마침내 상원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어 주프랑스 대사로 확정됐다.
19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쿠슈너는 이날 상원 인준 표결에서 찬성 51대 반대 45로 인준 문턱을 넘었다.
미국에서 대사직은 반드시 상원 인준을 받아야만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 대사 자리는 직업 외교관 대신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인사들이 발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족벌 인사 논란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최근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과거 범죄 이력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추궁을 받았다.
그는 2004년 탈세, 불법 선거자금 제공, 증인 매수, 거짓 증언 등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복역했다.
트럼프 1기인 2020년 사면을 얻어 범죄 이력이 사라졌고 2기에서 주프랑스 대사로 발탁됐다.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일원이자 유럽연합(EU)의 지도국으로 미 외교가에서 핵심 대사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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