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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멕시코 해군 범선이 브루클린 브리지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 EPA 연합뉴스] |
멕시코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들을 싣고 미국 뉴욕시 이스트강을 따라 운항 중이던 대형 범선이 브루클린브리지와 부딪히면서 최소 22명이 부상했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멕시코 해군훈련함 ‘ARM 콰우테목’호가 브루클린브리지 인근을 지나던 중 천천히 다리와 부딪히면서 돛대 3개가 연달아 부러졌다.
멕시코 해군은 이 사고로 최소 22명이 부상 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고 영상을 보면 돛대가 다리와 부딪히면서 부러진 후 강가로 떠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다리 위를 지나는 차들도 많았다.
배는 길이 약 80m, 높이 약 45m로 거대한 멕시코 국기와 수십 개의 흰 돛, 화려한 전구를 달고 있어 사고 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고 경위를 조사중인 경찰은 “배의 동력을 잃은 기계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883년 개통된 브루클린 브리지는 뉴욕의 명물로, 석탑 두 개가 490m 길이의 다리를 지지하고 있다.
매일 차량 10만대 이상과 보행자 3만 2000명이 다리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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