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 사진| 스타투데이 DB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석달만 기다려달라”며 회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지난 12~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리춘시장 강남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점주님들 상황을 빨리 타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순위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이 결코 좋지 않지만, 현재 이슈들은 사업 확대 이후 가시화됐으면 더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제2의 창업 기회라고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쇄신을 다짐했다.


백종원은 최근 원산지 표기 오류, 위생 논란 등 회사를 둘러싼 잇따른 논란에 대해 “회사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모두 나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특정 누리꾼 몇 명이 국민청원 민원을 약 70개 올리면서 회사와 관계가 있는 지방자치단체, 점주까지 힘든 상황”이라고 힘든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근 지역 축제에서 농약통에 사과주스를 담아 사용하는 등 장비가 부실하게 관리됐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퍼포먼스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미흡한 부분이 있었고, 앞으로 꼼꼼히 점검하겠다.

시간이 걸려도 안전과 위생 문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여러 논란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점주들을 위한 지원책도 준비 중이다.

백종원은 “점주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석 달 동안 300억원 지원책을 즉각 가동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원금 300억원은) 대부분 마케팅과 점주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며 “고객이 한 번이라도 더 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에 점주도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당장의 어떤 주가 부양 정책보다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이 이끌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품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에서 부적절한 집기 사용,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관리 및 농지법 위반 의혹 뿐 아니라 더본코리아 임직원의 성희롱 면접 논란까지 겹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백종원은 지난 6일 사과문을 내고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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