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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유튜버 이진호. 사진ㅣ유용석 기자 |
故(고) 김새론 유족 측이 유튜버 이진호가 가짜뉴스 영상을 통해 고인을 괴롭혔다고 주장하고 있는 제보자와 현 상황에 대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의 이진호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해당 기자회견 진행 직전, 고 김새론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진호가 가짜뉴스로 만든 유튜브 영상으로 고인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진호는 유족 측이 공개한 고인과 미국 뉴저지 거주의 제보자 통화 녹취록에 대해 모두 거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호는 “뉴저지 제보자는 사기꾼이다.
피습 당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유족이 공개한 제보자 피습 사진은 구글에서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심지어 4년 전, 10년 전 사진들”이라고 거짓된 정보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해당 녹취에 대해 “AI를 통해 만들어진 음성을 토대로 뉴저지 사기꾼이 추가로 본인의 목소리와 노이즈를 더해서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받았다”라며 유관 기관으로부터 조작된 파일임을 판명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부끄러운 언론인이 있다면 단연 김세의다.
허위조작임이 분명한 녹취파일로 대중을 선동하고 있다.
김건모, 박수홍, 쯔양, 이선균 등 많은 분들이 피해를 당했다.
날뛰는 가세연, 칼날을 멈추게 할 때다.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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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를 맡은 부지석 변호사와 가세연 김세의 대표. 사진ㅣ유용석 기자 |
앞서 유족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의 생전 녹취록을 전했다.
해당 녹취록은 제보자의 신변을 위해 음성 대역으로 제작됐다고 했다.
여기서 김새론은 “가장 힘든 건 날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내 사정 모르면서 또 가식이다, 연출이다라고 하는 것”이라며 “내 이야기를 방송하고 기사로 내면서 괴롭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두 번도 아니고 이진호 그 사람은 내가 전화번호를 바꿔도 전화온다.
확인되지 않은 걸 안좋게 방송하니까 재기할 수도 없고 힘들고 화난다”라며 “한국 기자들 많고 서로 다 알지 않나. 이진호가 유튜브 영상을 올리면 다른 기자들이 기사를 쓰고..”라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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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새론 측이 공개한 고인과 제보자의 통화 녹취록. 사진ㅣ유용석 기자 |
또 유족 측은 녹취록 제보자와 이진호의 통화 내용이라며 “이진호가 10억 원을 줄테니 녹취록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거절하자 제보자가 신원미상의 인물로부터 목 부분에 9차례 피습을 당했다고도 했다.
이에 이진호는 “내가 10억 원이 있었다면 이런 일에 개입하지 않고 그냥 한국을 떠났을 것”이라며 “제보자와 통화는 딱 4차례 했다.
그 가운데 아예 하지 않은 말을 AI로 만들어낸 것이다.
얼마든지 수사기관 검증을 통해 밝혀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날 이진호 기자회견 현장에는 이진호와 함께 고인의 상황을 악의적으로 취재했다고 유족 측이 주장한 SBS연예뉴스의 강경윤 기자도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강 기자는 “가세연은 허위사실을 너무 많이 퍼뜨려서 현재 법적 소송 중이다.
그럼에도 허무맹랑한, 위조된 것을 들고와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며 “나 역시 힘든 상황에 회사도 1년간 쉬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고인의 사건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유감을 표하며 하루 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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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진행 중인 유튜버 이진호. 사진ㅣ유용석 기자 |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故 김새론 사건 관련, 유족 측은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과 김수현의 6년간의 연인 관계를 언급, 김수현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유족 측은 김수현 측에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유족 측은 김수현과 더불어 ‘연예뒤통령’의 이진호가 다수의 영상으로 김새론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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