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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사진 출처 = 충주시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출마 선언 영상이 화제다.
선거에 입후보하는 ‘출마’와 말을 타고 나가는 ‘출마’ 동음이의어를 활용해 충주시 승마 사업을 재 치있게 홍보한 것이다.
지난 15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는 ‘출마 선언’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소개 글에는 “공무원 최초 출마 선언”이라는 설명도 함께 담겼다.
약 19초 분량의 영상 속에서는 김 주무관이 단상에 서서 “출마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다른 직원들이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이후 김 주무관이 말 한 마리를 타고 밖으로 나서는 장면이 이어진다.
충주시 축산정책팀의 ‘학생승마체험 지원사업’ 소개하는 것이다.
오는 6월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여야에서 출마 선언이 이어지자 이를 활용해 지자체 사업 홍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영상은 16일 오후 7시 기준 조회수 55만회, 댓글 1260개를 넘겼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통령실을 충주로”, “직원들의 연기력에 속았다”,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 출마했다”, “김선태 후보님의 결심을 지지한다”, “진짜 출마도 환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충주맨’ 김 주무관의 대선 출마는 현실적으로 불가하다.
대선후보는 피선거권 연령 하한을 만 40세로 두고 있는데 김 주무관은 1987년생으로 만 37세이기 때문이다.
또 공직선거법 상으로 공무원 신분으로는 대선 후보에 등록할 수 없어 선거일 60일 전까지, 대통령 궐위 선거는 30일 전까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번 대선의 경우 공무원은 5월 4일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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