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윤예진-우빛나-조은빈 파상 공세로 인천광역시청 대파하며 4위 올라...포스트시즌 희망 살려

서울시청이 윤예진과 우빛나, 조은빈의 파상 공세를 앞세워 인천광역시청을 꺾고 4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시청은 12일 오후 4시 1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7매치 데이 경기에서 인천광역시청을 39-27로 완파했다.

이날 서울시청은 윤예진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골에 2도움을 더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우빛나와 조은빈이 각각 7골씩을 기록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송지영은 4골을 기록하며 역대 32번째로 통산 500골 고지에 올랐고, 정진희 골키퍼는 무려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사진 개인 통산 500골 기록을 달성한 서울시청 송지영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이날 승리로 서울시청은 9승 5무 7패(승점 23점)를 기록, 부산시설공단(22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서울시청은 부산시설공단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반면 인천광역시청은 3승 18패(승점 6점)로 8위를 확정 지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초반은 인천광역시청의 흐름이었다.

최민정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신다래의 첫 골과 연속 득점으로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서울시청은 우빛나의 연속 골, 조은빈의 동점골, 송지영의 역전골로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정진희 골키퍼의 연속 선방에 윤예진의 윙슛이 더해지며 전반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서울시청은 전반 18-12로 앞선 채 후반을 맞았고, 후반 초반 인천의 김설희가 2분간 퇴장으로 빠진 틈을 타 조은빈과 윤예진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8골까지 벌렸다.

이어 정진희의 철벽 수비와 윤예진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42분경 28-18, 10점 차를 만들었다.

사진 경기 MVP 서울시청 윤예진,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인천광역시청이 후반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하자 서울시청은 이를 놓치지 않고 연속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32-19까지 격차를 벌렸고, 결국 39-27로 대승을 거뒀다.

인천광역시청은 김설희가 6골, 차서연과 이효진, 강은서가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최민정(5세이브)과 장서연(4세이브) 골키퍼가 9세이브로 맞섰지만, 서울시청의 공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예진은 경기 후 MVP로 선정되어 “엄청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경기 전 선수들끼리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한마음으로 뛰자고 했고, 자신 있게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시즌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 송파=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