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한숨도 못 잤어요”...천당 지옥 오가게 한 ‘가짜뉴스’ 美증시 흔들었다

개장 후 4% 중반 하락세 보이다
루머에 2~3% 상승으로 급반전
백악관 “가짜뉴스” 반박 나오자
재차 급락해 마이너스로 전환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부과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루머를 백악관이 공식 부인하자 미국 증시가 급등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7일 오전(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관세 부과를 90일간 일시중단한다는 미국 방송 CNBC의 보도 직후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우려에 이날 오전 9시30분 개장과 함께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개장이후 다우존수 산업지수는 4.2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9%까지 떨어졌다.

나스닥은 5%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CNBC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 유예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증시는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18분경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31%, S&P 500지수는 3.35%, 나스닥은 4.21%까지 상승으로 반전했다.


하지만 CNBC가 백악관이 해당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밝혔다고 보도하면서 증시는 다시 하락 반전했다.


10시 40분경 다우존스는 -2.61%, S&P 500지수는 -2.21%, 나스닥은 -2.11%로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후 증시는 이날 오전 점진적으로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모든 나라에 기본관세율인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했다.


기본 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25%)을 비롯해 미국이 이른바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국가에 대한 개별 상호관세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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