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 루트비히스부르크(HB Ludwigsburg, 독일)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향해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루트비히스부르크는 2024/25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크림 메르카토르(Krim Mercator Ljubljana, 슬로베니아)를 31-21로 대파하며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경기는 23일(현지 시간)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의 MHP Arena Ludwigsburg에서 열렸다.
크림 메르카토르는 지난 3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33%의 낮은 공격 효율을 보이며 루트비히스부르크의 수비에 고전했다.
2021/22 시즌 이후 처음으로 8강 진출을 목표로 해야 하는 크림 메르카토르는 남은 2차전에서 대역전을 노려야 한다.
 |
사진 2024/25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루트비히스부르크와 크림 메르카토르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
루트비히스부르크는
비올라 로이흐터(Leuchter Viola)와 베로니카 말라(Mala Veronika)가 각각 5골씩, 안티에 덜(D?ll Antje)과 제니 칼슨(Carlson Jenny)이 각각 3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골키퍼 요한나 문드센(Bundsen Johanna)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반면, 크림 메르카토르는 타샤 스탄코(Stanko Tja?a)가 5골, 아나 그로스(Gros Ana)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바르바라 엘리자베스 아렌하르트(Arenhart Barbara Elisabeth) 골키퍼는 8세이브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야 보이노비치(Vojnovic Maja) 역시 6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반격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했다.
HB 루트비히스부르크는 강력한 수비력으로 크림 메르카토르를 압도했다.
전반 초반 루트비히스부르크는 4골을 연달아 넣으며 4-1로 앞서갔고, 10분이 지난 시점에서 크림 메르카토르는 연속 골을 넣으며 6-5로 추격했다.
그러나 루트비히스부르크는 이를 극복하고 21분경 10-7로 다시 3골 차를 만들었으며, 전반 종료 시점에서 14-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루트비히스부르크는 더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크림 메르카토르는 득점을 올리기까지 8분 7초가 걸린 반면, 루트비히스부르크는 그 사이에 7골을 연달아 넣으며 21-10으로 11골 차로 벌렸다.
이후 크림 메르카토르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루트비히스부르크는 49분경 28-15로 13골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결국 31-21로 루트비히스부르크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루트비히스부르크의 야콥 베스터가르드(Jakob Vestergaard)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우리는 수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10골 차 승리는 매우 큰 점수지만, 아직 8강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멀다.
시즌 내내 류블랴나에서 그들이 매우 잘 플레이하는 것을 봤다.
이제 우리는 일주일이 주어지고, 다시 한 번 100%를 다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