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 도약 선언
조원태 회장, 직원들에 ‘점진적 융합’ 강조
11일 브랜드 가치 담은 새 C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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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창립 56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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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데이(Boarding Day)’ 행사에 참석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항공> |
이달 1일 창립 56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완전한 통합을 앞두고 새로운 기업 가치체계 ‘KE Way’를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5층 대강당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행사 겸 새로운 기업 가치체계를 알리는 ‘보딩데이(Boarding Day)’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신규 기업 가치체계 ‘KE Way’를 선포했다.
기업 가치체계란 기업의 정체성과 가치관, 비전, 미션 등을 담는 일종의 선언문이다.
조 회장은 이날 창립 기념사를 통해 “올해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KE Way’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의 구심점이자,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Connecting for a better world’로 정의했다.
한진그룹의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바탕으로 전세계를 연결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비전과 미션에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담았다.
새 비전은 ‘To be the world’s most loved airline’으로, 모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조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도 진행했다.
조 회장은 직원들에게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해 소통에 기반을 둔 점진적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 융합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며 “양사 직원들의 정서와 가치관을 충분히 고려해 점진적으로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11일 공개를 앞둔 신규 CI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새로운 브랜드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신규 CI를 선공개하고, 추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에 맞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 유니폼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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