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24일)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다양한 형태의 이상기후가 삶의 질 저하, 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지며 민생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국민의 요구 수준도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엄중한 국정 상황,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 2기 위원회가 출범하게 된 만큼 각별한 사명감을 갖고 임해주시기를 각별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기 위원회의 의미도 강조하면서 "SMR(소형모듈원자로), 무탄소 에너지, 수소,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관련 전문가와 노동자·농민 대표 등을 신규 위촉하고 여성과 청년 위원의 비율도 높여 전문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며 "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필요시 추가 위원 위촉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활동 방향으로는 크게 4가지를 제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0%를 넘어서기에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동시에 수입의존도를 줄이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MR 등 새로운 원전 기술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2050년 탄소중립은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과학과 합리성에 기반해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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