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23인 중 6표 ‘바이오’
우주·방산 2위...정유주 ‘눈길’

증권가는 올해 바이오 업종을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윤관식 기자)

증권가는 올해 바이오 업종을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우주·방산 업종도 유망하다는 평가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매경이코노미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부문별 1위를 기록한 기업분석 애널리스트 23명에게 담당하는 업종 외 종목을 추천받은 결과, 바이오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23표 중 6표가 바이오에 쏠렸다.

추천 종목도 다양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표를 받았고 리가켐바이오·루닛·유바이오로직스·한올바이오파마가 1표씩 얻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특허 만료로 오는 2030년까지 약 100조원 이상 규모의 바이오시밀러(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성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 외 바이오 기업도 올해 다수의 수출 계약과 연구·개발(R&D) 성과가 확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주·방산 업종도 유망하다.

총 4표를 받으며 바이오 뒤를 이었다.

우주·항공 분야 특수 첨단 금속을 제조하는 에이치브이엠이 애널리스트 2명의 추천을 받았다.

글로벌 우주 산업이 개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전 세계 최대 민간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 중이라는 점이 투자 포인트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우주 관련 산업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방산 업종에서는 LIG넥스원엠앤씨솔루션이 이름을 올렸다.

지정학적 충돌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방위비 증가세가 지속되며 방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무기체계 공종에 상관없이 들어가는 유압 실린더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엠앤씨솔루션이 시장 확장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유 업종을 꼽은 애널리스트도 3명이다.

에쓰오일(S-Oil)이 2표, SK이노베이션이 1표를 얻었다.

전통 에너지를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타이트한 수급 구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점진적인 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에쓰오일은 2026~2027년 샤힌 프로젝트 완공 시 외형과 배당성향이 모두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엔터테인먼트·조선 업종도 2표씩 받았다.

자동차는 현대차, 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 조선은 HD한국조선해양에 표가 몰렸다.

현대차는 원화 약세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데다, 적극적인 주주환원도 투자 포인트다.

뉴진스와 갈등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하이브는 올해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으로 사상 최대 투어 매출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이다.

자회사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를 둔 HD한국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그 외 삼성전자·포스코인터내셔널·삼양식품·코스맥스도 애널리스트의 추천을 받았다.

삼성전자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낮아진 주가 매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고, 삼양식품은 중국 공장 증설이 이뤄지면 그대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제조사 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는 수출이 급성장한 화장품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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