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박성택 1차관이 5일 충남 서산에 있는 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을 방문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업계와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1차관은 "우리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 수출이 유가에 연동되는 제품 가격 하락, 기상 악화 등 예상치 못한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석유제품·석유화학 업계가 수출에 매진해 수출 물량은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차관은 이어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로 생산·수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유사별 사용 유종을 고려해 비축유 유종을 기존 중질유 중심에서 경질유 등으로 다양화하고, 기업 필요시 비축유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비축유 대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1월 말 기상 악화로 제품 운반선 5척과 원유 도입선 3척의 입항이 지연돼 수출·생산에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같은 항만을 이용하는 HD현대케미칼도 5척의 제 품 운반선 선적 지연으로 11월 수출이 감소했 습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박 차관은 석유화학 생산 현장도 방문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원료비 절감·고부가 스페셜티 분야로의 사업 재편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관련해서도 기업들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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