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공공비축 매입물량 확대…재배면적 감축물량 시도별 배정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공공 비축 매입 물량을 늘리고 재배면적 감축 물량을 시도별로 배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오늘(14일) 국회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실무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희용 의원이 밝혔습니다.

당정은 2024년산 쌀이 12만8천 톤 이상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간 내림세에 있던 산지 쌀값이 지난 5일 80㎏에 18만2천700원을 기록하는 등 보합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작황, 수급 여건 등의 요인으로 쌀값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 비축 및 시장 격리 등 올해 총 56만 톤의 수확기 쌀을 수매하고 벼멸구 피해 분량도 연내 매입해 쌀값 안정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공공비축미 잔여 예산 발생 시 쌀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쌀값 안정을 위한 근본 대책을 이달 중 마련해 연내 시행할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재배면적 감축 물량을 각 시도에 배정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으로, 12월 지역별 설명회를 열 계확입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어느 때보다 선제적, 적극적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수급 관리를 추진해 수확기 쌀값 상승 폭이 확대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사후적 시장격리를 반복하기보다는 공급과잉에 따른 쌀 수급 불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구조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