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담화문·회견 수위 두고 고심 이어가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발표와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오늘(6일) 발언 내용과 수위를 두고 고심을 이어갔습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 공개를 계기로 여야 정치권에서 각종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회견 예상 질문을 정리하고 사전 독회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틈틈이 참모들의 보고를 받으면서 답변 내용을 검토하고, 직접 문구를 수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은 윤 대통령이 내놓을 국정 쇄신 방안입니다.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인 10%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각종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쇄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회견에서는 야당이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을 토대로 제기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논란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일단 윤 대통령은 공천 개입 의혹을 반박하며 명씨와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통령 가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거나 유감을 표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여당에서 제기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한 입장과 향후 개각 구상에 대한 답변도 주목됩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