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고양·의왕·의정부 등 4곳에 그린벨트 풀어 5만가구 짓는다

서울 서초와 서울 주변 10㎞ 이내의 지역 4곳에서 689만㎡(208만 평)의 신규 택지가 조성돼 주택 5만 가구가 공급됩니다.

이를 위해 12년 만에 서울 시내 그린벨트 일부를 해제하는 등 전체 사업의 96.2%를 그린벨트 지역에서 추진합니다.

국토교통부는 8·8 주택공급 방안의 후속 조치로 신규 택지 후보지 4곳을 오늘(5일) 발표했습니다.

신규 택지 후보지는 ▲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221만㎡(2만가구) ▲ 경기도 고양 대곡 역세권 지식융합단지 199만㎡(9천400가구) ▲ 경기도 의정부 용현 81만㎡(7천 가구) ▲ 경기도 의왕 오전왕곡 187만㎡(1만4천 가구)입니다.

국토부는 이들 후보지에 대해 "환경적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됐거나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계획적·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신규택지 후보지에 대해 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주택공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구 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일부 원형지 공급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입지 특성, 지자체별 특화계획, 주변 지역과 연계개발 효과 등을 고려하고 지자체·전문가 등과 논의를 통해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할 때까지 지구별 구체적인 개발 방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이번 5만 가구 공급 계획 발표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국민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3만가구를 추가 발표할 계획입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추가 발표되는 지역에는 서울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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