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속도 더 빨라진다”…무디스 애널리틱스 “한은, 내달 논의할 듯”

“한국, 수출 의존 위험…내수 촉진할 것”

이창용 한은 총재. [사진 = 연합뉴스]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3분기 한국 경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24일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보고서를 통해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나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으로 한은의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인 2.4%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이 지난 8월 발표한 전망치인 0.5%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부문별로는 수출이 0.4% 줄었고, 건설투자는 2.8% 감소했다.

반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0.5%, 6.9% 늘었다.


[사진 = 뉴스1]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최근 수출 데이터는 성장을 위해 외부 부문(수출)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진 가운데 GDP 성장의 구성이 점진적으로 (수출 중심에서) 내수로 전환될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내수를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출은 모멘텀을 잃고 있다”며 “인공지능 호황으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며 올초 수출 증가율이 급증했으나 반도체 사이클의 변동성은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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