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횡령에 前회장 부당대출 등
이슈 산적에 조병규 행장 연임 불투명

우리금융 본사
우리금융지주가 2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자회사 CEO(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우리금융 이사회가 26일 오전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운영계획을 논의한 결과다.

당초 우리금융 측은 “이사들의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절차를 시작하도록 한 당국의 가이드라인은 ‘권고사항’이었던만큼 9월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지만 27일 CEO 선임절차 시작을 확정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게 됐다.


우리금융에선 조 행장을 비롯 카드, 캐피탈, 자산신탁, 에프앤아이 등 총 7개 계열사의 CEO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이 임기를 한 차례 더 보장받을 수 있을지, 새로운 CEO를 뽑을지가 관심사다.


지난 6월 터져나온 경남 김해 소재 직원의 100억 횡령에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까지 은행을 둘러싼 여러 잡음에 일단 조 행장의 연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자추위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각종 사건사고에 거취 문제가 뚜렷하지 않은 임 회장이 자추위원장을 맡은 것이기 때문이다.

임 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한편 KB금융지주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재근 국민은행장 등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27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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