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앱 '모니모'가 선불카드를 비롯한 청소년 전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모니모는 만 19세 미만 고객의 가입이 불가능했던 것을 개정해 청소년 대상 선불카드와 교통카드, 학교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니모 앱 내에서 제공하게 된다.

미래 고객인 청소년층을 잡아 금융권 통합 앱 경쟁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니모는 최근 회원들에게 청소년 서비스 이용 관련 약관 개정 사항을 안내했다.

만 19세 미만 고객의 가입 불가 조항을 삭제한 데 이어 만 14세 미만 회원은 가입 시 법정대리인 동의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신설되면서 청소년도 모니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약관 개정을 통해 모니모에 청소년 전용 서비스가 추가될 전망이다.

모니모 앱 내에서 충전·사용이 가능한 선불충전금인 '모니머니' 기반 선불카드와 교통카드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고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학교 수업 시간표나 급식 시간표 등 학교 생활 관련 서비스, 부모가 자녀에게 지급하는 용돈 서비스, 청소년 대상 각종 리워드 챌린지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세부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른 시일 내에 선보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모니모의 이번 서비스 개편은 치열한 금융권 통합 앱 경쟁 속에서 미래 고객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미래 고객인 청소년 대상 서비스를 통합 앱 내에 추가한 핀테크사들의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청소년 전용 앱을 따로 두지 않고 만 19세 미만 고객이 앱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청소년 전용 서비스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전통 금융사의 경우 청소년 전용 앱을 추가로 제작하거나 통합 앱이 아닌 은행 앱에서 증여·용돈 관리 등의 일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박나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