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2900을 넘보던 코스피가 지난주 2.27% 하락하며 2700 초반까지 내려왔다.
미국발 대형주가 하락하고 경제 성장률이 역성장을 보인 점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등 미국 정치 불확실성과 빅테크 실적 발표 영향으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증시에서는 '매그니피센트7(미국 7개 빅테크 기업)'에 속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30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메타(31일), 애플·아마존(8월 1일)과 함께 AMD, 퀄컴,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발표도 이어진다.
지난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한 후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친 바 있다.
인공지능(AI) 랠리가 한계에 달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주에도 애플, 아마존 등의 실적이 발표되며 고평가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또 31일엔 미국과 일본, 다음날에는 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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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간 하락폭이 컸지만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수인 '붐&쇼크지수'는 한국판 위험도를 13에서 28로 높였다.
미국판 지수는 4에서 0으로 내려왔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부진하지만 경제 성장 둔화,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여전히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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