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관련 하드웨어 주도주들의 버블 논란이 일면서, 이제 시장이 소프트웨어(SW) 주도주 찾기에 들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 의존도가 높아지고, AI를 이상 없이 작동시킬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강조될수록 '사이버보안' 테마에 대한 관심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3년 1723억달러(약 238조7200억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은 2030년에는 4250억달러(약 588조8375억원)로 2.5배 확장될 전망이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보편화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확장전이 벌어지면서 사이버보안이 SW 섹터의 핵심 테마로 떠오른 지 오래다.
데이터센터 등 네트워크 장비의 보안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자체의 취약점을 노린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19일 벌어진 마이크로소프트(MS)발 정보기술(IT) 대란은 특정 기업의 SW 하나만 공격해도 전 세계가 멈출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이버보안 필요성을 피부로 체감하게 만든 이벤트다.
사이버보안 회사가 문제를 일으켜서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당사자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이버보안 기업 주가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 전문 업체인 센티넬원은 1년 새 56% 상승했고, 팰로앨토네트웍스도 33% 올랐다.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에도 기회다.
국내 대표 사이버보안 관련주로는
안랩,
드림시큐리티,
모니터랩,
라온시큐어,
지니언스 등이 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이버보안 업체들의 사업 기회 부각과 가치 재조명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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