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네이버에 대해 증권가에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한편 주주환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8일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6% 하향한 24만원으로 발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커머스, 콘텐츠 등 주요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된 점이 목표주가 하향의 원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가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조62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4160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사업 부문은 견조하나, 외부 제휴몰들의 부진으로 커머스 성장률이 1분기 16%에서 2분기에는 13%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웹툰 거래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지역에서도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네이버로서는 최소한의 성장성을 담보하기 위해 마케팅비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 직구 플랫폼의 커머스 위협도 여전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광고,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주요 사업부의 매출액 성장률이 10% 전후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도 '해외 확장 쉽지 않다면 주주환원 강화 필요'라는 이름으로 보고서를 내고 네이버 적정 주가를 기존 대비 3만원 내린 26만원으로 조정했다.


[차창희 기자 / 김대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