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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간 하락세가 진정됐던 비트코인이 8일 오전 다시 급락하면서 5만5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5일 급락 이후 지난 주말 5만8000달러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6시부터 다시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5만500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오후 들어 소폭 회복하며 5만5500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고, 가상자산 시장에 예정된 큰 호재가 없는만큼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비트코인은 오후 1시 50분 기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24시간전보다 3.80% 하락한 5만55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거래를 4.07% 하락한 5만5857달러에 마감했다.
주말간 비트코인은 5만8000달러를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6시경 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더니 5시간만에 5.1% 급락하면서 5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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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이번주 11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오는 9월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발표된다.
최근 노동시장이 냉각 조짐을 나타내는 가운데 CPI 둔화세가 이어질 경우 9월 피벗 기대감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올라 지난 5월 상승률(3.3%)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4, 5월 CPI 상승률(각각 3.4%·3.3%)이 모두 전월(3.5%·3.4%) 수치를 밑돈 데 이어 석 달 연속 CPI 둔화세가 지속됐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CPI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 중 좀처럼 둔화되지 않는 주거비 상승률이 완화됐을지 주목된다.
시장이 우려했던 독일정부의 비트코인 매도는 주말에도 지속됐다.
독일정부 지갑의 비트코인 잔고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이는 시장에 그대로 매도압력으로 작용한다.
마운트곡스의 경우 상환 절차가 3개월간 매도물량이 묶이는 ‘락업’상태로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어찌됐든 올해안에 매도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도 시장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과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이 과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국가가 창출하는 비트코인 판매량은 강세장에서 바다의 한 방울 수준”이라면서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세가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76만8929ro로 전날보다 0.06% 늘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10%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3.99%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3.9% 줄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18.48% 줄어든 상태다.
급락에 롱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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