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를 석방하라”…상장 첫날 500% 폭등한 이 코인 [매일코인]

트럼프 유죄에 등장한 ‘Free Trump’
탈중앙화 거래소서 500% 상승세

챗GPT
“Free Trump(트럼프를 풀어줘라)”
연일 가상자산에 대한 옹호를 강하게 주창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곧바로 ‘Free Trump’라는 이름의 코인이 생겨났다.


이들은 “미국 전직 대통령이 기소됐다.

우리는 트럼프를 구원하기 위해 함께 서있는 커뮤니티 토큰”이라고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구체적인 계획이나 목적 등은 알려져있지 않다.


30일(현지시간) 탄생한 이 코인은 탄생한지 24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500% 가까이 상승했다.

물론 이 코인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창시자들이 대량 매도해버릴지 어느것도 알 수 없다.

내일이면 이 코인은 사기 프로젝트로 판명날 수도 있다.

놀이에서 기반한 ‘밈코인’의 특성이다.


3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500% 가까이 오른 ‘프리 트럼프’코인을 포함해 대표적인 트럼프 밈코인으로 꼽히는 ‘MAGA’와 ‘TUMP’는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각각 24시간 전에 비해 6.43%, 5.64% 상승했다.


이들 코인이 상승한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기 떄문이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다.


뉴욕 맨해튼 주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심리를 마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34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당시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이 유죄를 평결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또 다른 코인도 미국 당국발 소식에 급등했다.


바로 테라·루나사건의 주인공인 루나 코인이다.


테라·루나 붕괴 사태와 관련해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와 공동창업자 권도형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환수금 및 벌금 규모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뉴욕 남부연방법원이 공개한 재판기록에 따르면 SEC가 테라폼랩스 및 권씨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양측 대리인은 벌금 부과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재판부에 알렸다.

다만, 벌금 액수 등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소식에 루나(LUNA 2.0)은 순간적으로 30% 이상 급등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3% 상승한 6만8352달러에 30일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둔화하면서 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됐던 속보치 1.6% 대비 둔화된 수치이나 시장 예상치인 1.2% 성장보다는 높았다.

그럼에도 시장은 속보치 대비 둔화 소식에 환호하며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GDP 잠정치 발표시점에는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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