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머니쇼'가 지난 11일 사흘간 일정을 마쳤다.

11일 하루에만 2만명 규모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세미나실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참가 기업 부스 앞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이충우 기자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서울머니쇼'가 11일 사흘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머니쇼는 아시아 최대 재테크 박람회라는 위상에 걸맞게 역대 최다 인파가 몰리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뜨거워진 재테크 열기를 반영하듯 교복을 입고 온 고등학생부터 사회 복귀를 눈앞에 둔 군 장병, 사회초년생 직장인, 20·30대 연인,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 등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축제였다.


지난 11일 서울머니쇼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일일 기준 사상 최다인 2만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재테크 특강이 열린 4곳이 참관객으로 만석을 이루며 바닥에 앉거나 서서 듣는 사람이 있는 등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1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재테크 전문가 아기곰 작가의 '평범한 월급쟁이도 부동산 투자로 부자되는 공식' 세미나에는 700석이 찬 것은 물론 서 있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세미나실에 들어가지 못해 밖에서 '까치발'을 하고 소리라도 들으려는 참관객도 있었다.


특히 경기 불황 속에서 종잣돈 모으기 등 재테크에 관심이 커진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머니쇼에서는 20·30대 참관객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사회초년생 A씨(29)는 "매번 종잣돈을 모아 재테크를 하라고 하는데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며 "직장인이라 시간 제약상 못 들었던 평일 세미나 중에서도 좋은 강연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머니쇼에선 어린이들을 위한 금융교육도 진행됐다.

지난 11일 열린 '어린이 경제교실'에서 강연자로 나선 심연은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전문강사는 계획적인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 강사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는 예산을 세우고 용돈기입장을 통해 결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양세호 기자 / 김대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