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스타트업 창업이 정체되고 투자금도 급감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벤처에서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도 크게 줄면서 저성장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불었던 벤처 창업 열풍이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벤처기업협회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정부의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국내 벤처기업 증가세가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벤처기업 수는 4만81개다.

특히 2021~2023년 연평균 벤처기업 수 증가율은 2.2%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또한 연평균 1.9%에 그쳤다.


반면 외환위기 직후 김대중 정부가 벤처 육성에 적극 나섰던 1999~2001년 3년간 연평균 벤처기업 증가율은 51.9%에 달했다.

이 기간 실질 GDP 성장률은 연평균 6.9%를 기록했다.


벤처기업 투자금도 크게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벤처투자 금액은 2021년 15조937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2년과 2023년 각각 12조4706억원, 10조9133억원으로 급감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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