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식사 후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는 걸 경험하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따뜻한 날씨에 따른 춘곤증일 수도 있지만 식사 후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가는 혈당스파이크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춘곤증과 혈당스파이크는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춘곤증과 혈당스파이크는 모두 졸음과 피로를 유발하지만 원인은 다릅니다.
춘곤증은 4월과 5월 사이 주로 나타나는데,
계절 변화에 따라 우리 몸이 생체 리듬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반면 혈당스파이크는 식사 후 혈당 수치가 급격히 변하면서 생깁니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더 자주 일어납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질환을 정확히 구별하고 혈당스파이크일 경우 각별히 관리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휘승 / 중앙대광명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주로 혈당 스파이크는 음식을 섭취한 후 흡수가 시작되는 식후 30분부터 2시간 이내에 잘 나타나기 때문에, 이 시기에 피로를 특히 많이 느낀다면 혈당스파이크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혈당 관리를 돕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중 하나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윤정원 / 필라이즈 부대표
- "(필라이즈 슈가케어는) 어떤 음식이 내 몸에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운동이 혈당에 영향을 미쳤는지 셀프로 바이오해킹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
무엇보다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게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식단의 탄수화물 비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후 15~20분 간의 산책은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특히 건강검진에서 당뇨 전 단계가 나오거나 대사증후군 주의 판정을 받은 사람은 일상 속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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