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삼성, 미국 반도체 보조금 60억~70억弗 받을 듯...내주 발표”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60억~70억 달러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과 대만의 TSMC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또 다른 2명의 소식통은 로이터에 “미국 정부가 다음 주에 삼성전자에 대한 60억~70억달러 사이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2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또 다른 공장을 테일러주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외에 첨단 패키징 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포함, 총 4개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가 투자 규모까지 포함해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공장 관련 전체 투자 금액은 44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66억달러(약 8조900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50억달러보다 증가한 액수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인텔 반도체 공장을 찾아 85억 달러의 보조금을 포함해 총 195억 달러(약 2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반도체 보조금과 대출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도 수주 내 수십억달러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최근 대규모 보조금을 앞세워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시설을 자국 내로 대거 유치하고 있다.

12%로 낮아진 미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의 점유율을 끌어올려 중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은 지난 2022년 반도체법(칩스법)을 제정했다.

칩스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확대에 4년간 총 520억달러(약 70조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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