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페에서 일회용컵 대신 개인컵을 사용하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소지하기 번거롭고 무겁다는 이유로 막상 들고 다니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요.
이러한 소비자들의 개인컵 사용을 격려하기 위해 한 커피 프랜차이즈가 이색 캠페인을 전개 중입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지난해 11월,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무기한 유예하면서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이에 국내 프랜차이즈 식당과 카페들은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는 일회용컵 대신 개인 다회용컵을 사용하면 NFT 작품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이렇게 개인컵을 이용해 주문하면 앱에 스탬프가 적립됩니다. 스탬프를 일정 개수 이상 모으면 NFT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직후 약 2주간 애플리케이션 주문 시 개인컵 사용을 선택한 소비자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며 그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이색 정책이 평소에 들고 다니기에 번거로웠던 개인컵을 꾸준히 사용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세은 /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 "평상시에 자주 갖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가끔 한 번씩 챙겨 다니는 게 편할 때가 있어서…한 번 해보니까 편하고 위생적이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이용할 생각입니다."

스타벅스는 NFT 에코 프로젝트 외에도 무료로 제공되던 종이 쇼핑백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각종 이색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나선 가운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