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2월에 이어 여섯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건데요.
물가상승 압박이 있지만 소비위축, 수출부진으로 인한 하반기 경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죠?


【 기자 】
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오늘(19일) 한은 금통위는 올해 일곱 번째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 2월부터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이번까지 6회 연속입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금리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2%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 앵커멘트 】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건데, 6연속 동결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 부분 짚어주시죠.


【 기자 】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경기를 가장 크게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소비 부진과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 둔화로 뚜렷한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우리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회복이 본격화됐다고 볼 순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게 되면 경기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이날 한은 금통위원 사이에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오전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오늘 "금통위 6명 중 5명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졌고 물가 목표 수렴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져 지난 8월 회의 때보다 긴축강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지난 8월 예측한 물가 하락 경로보다는 속도가 늦어지지 않겠냐는 게 금통위원들의 중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내년 12월 말 물가상승률 2%는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그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속도가 지난 8월 예측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 산업 후속 지원 방안 등 '첨단산업 육성정책 추진 계획'을 논의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들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정부가 대규모 반도체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2042년까지 용인에 조성하기로 한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연내 전력 공급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재 6개인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과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교육센터 거점 대학을 내년까지 10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반도체의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들어 업황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앵커멘트 】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대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30년 만기 주담대 평균금리도 8%를 돌파했습니다.
그야말로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 일단 어느 정도 올랐는지부터 살펴보죠.


【 기자 】
네,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4.9% 선을 넘어서며 5%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어제(18일) 오후 3시 연 4.904%를 기록했습니다.

미 채권금리 상승은 미국 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8%를 돌파했습니다.


【 앵커멘트 】
미 국채금리 상승,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중동 분쟁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상승 전환한 지 2거래일 만에 또 다시 하락했다고요?


【 기자 】
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 내린 2,415.80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 하락한 784.04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내린 1357.4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자본시장 제도개선을 추진 중인 정부가 금융투자업계와의 소통에 나섰습니다.
관련해 금융위원회가 오늘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증권사·자산운용사 10개사가 참석하는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금융당국은 불법공매도 등 불공정거래 및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을 위해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내부통제 강화 등 자정노력을 펼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정과제 대부분을 완료했지만, 제도개선만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금융투자업계 및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자본시장 선진화가 요원한 만큼 불법공매도 등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업계의 내부통제 강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런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을 두 달 연속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죠?


【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오늘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9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 7천12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2천140억 원을, 코스닥시장에서 4천98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캐나다 등은 순매수했으나 영국과 스위스는 순매도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663조 7천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7% 수준이고, 잔액 기준으로는 한 달 전보다 15조 4천억 원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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