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기차 보급을 기반으로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죠.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기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중국의 덤핑까지 겹치는 삼중고를 만나며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실적이 하락하면서 분위기마저 좋지 않은데요.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가 연이은 악재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원재료와 제품 가격을 연동시키기 때문에, 이윤이 원재료 가격을 따라가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양극재의 핵심 광물인 수산화리튬 가격이 올해 6월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니켈과 코발트 역시 가격이 떨어지면서 원료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전기차 수요가 위축되고,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면서 시장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양극재 사업에서의 부진으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3분기에 고배를 마셨습니다.

에코프로의 양극재 담당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59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6%나 감소한 수준입니다.

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도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보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2~3년 정도 느리냐 빠르냐의 차이점이기 때문에 그 부분(전기차 인프라 확대)들을 얼마큼 올려주느냐가 배터리 업체, 배터리 소재 업체가 호황 국면으로 다시 회귀하는 특성이어서 2~3년이 굉장히 중요한 과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보조금 유지,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전기차와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요소를 정부가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마주한 난관을 딛고, 다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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