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우리 증시는 오는 12일 발표가 예정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6일 2408.7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3거래일 동안 2.29%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역시 2.93% 내렸습니다.
연휴 기간 달러 지수와 미국 10년물 금리가 급등한 충격으로 국내 주식시장은수요일 개장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이달 3일 공개된 미국 8월 JOLTs 채용공고가 961만 건으로 예상치보다 강하게 나오면
서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확대시키면서 국내 증시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9월 소비자지수 발표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70~2,550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이달 12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에서 근원 물가의 하락 추세가 확인될 시, 고금리 지속 우려는 진정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근원 CPI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4.1%, 클리브랜드 연은의 Inflation Nowcasting전망치는 +4.17%로 두 전망치 모두 8월치인 +4.3%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에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오른 여파로 헤드라인 CPI가 예상 외로 높게 집계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미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물가는 임대료 가격 상승률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근원물가 하락세 확인 이후 시장의 초점은 금리보다 기업실적에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증권가는 다음주 11일에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에 주목했습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99억 달러를 기록하는등 반도체실적 회복 기대감은 확대됐다"며 "
삼성전자는 DRAM 감산규모를 확대중이고, 4분기에 고객 사향 메모리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가격 반등과 메모리 수요확대로 반도체 업황 바닥 다지기가 확인될 시, 반도체 업종의 주가매력도가 확대될 것이라는 구상입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이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이자, 주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와 인터넷, 헬스케어, 해외건설, 건설기계, 원전 등을 꼽았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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