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증여 비중이 3년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오늘(8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택 거래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의 주택 증여 비중은 6.8%로 2020년 6월 5.15%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 11.0%에서 8월에는 6.8%에 그치는 등 증여 비중이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올해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로 매매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가격도 오르면서 증여를 미루거나 팔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8월 주택 증여 비중은 지난해 말 무려 36.4%까지 치솟았으나 8월에는 7.03%로 떨어지며 4월(6.98%)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경기도의 주택 증여 비중은 4.5%로, 2020년 6월(3.4%)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지방에서는 8월 부산의 증여 비중이 6.0%로 2021년 7월(5.3%) 이후 최저였습니다.
아파트 증여 비중도 줄었습니다.
8월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은 4.2%로 역시 2020년 6월(3.9%)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6.1%로 전월(5.3%)보다 증가했지만 역시 지난해 말(29.9%)에 비해선 크게 줄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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