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유커'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의존도가 높은 면세업계가 유커 맞이에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중국 중추절에 이어 국경절까지 겹치면서 8일간 중국 최대 연휴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한령이 해제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국 입국이 허용된 이후 맞는 첫 황금연휴인 만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항공권 예약 기준으로 이번 연휴 중국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아시아 목적지 1위로 상하이발 서울행이 꼽히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또한 트립닷컴 발표에 따르면, 한국행 항공권 예약이 작년 연휴에 비해 708% 늘었고, 호텔 예약은 80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면세업계는 큰 손 중국인 관광객, 일명 '유커'가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 중입니다.

최근 인천공항면세점 사업을 철수한 롯데면세점은 명동 본점을 중심으로 중국인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화장품, 패션 브랜드를 확대했습니다.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해외 결제 프로그램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통역 전담 인력 준비하는 등 쇼핑 환경 개선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면세업계는 최근 유커의 방문이 시작되며 실적에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롯데면세점 관계자
- "방한 단체 관광비자가 허용된 이후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의 중국인 고객 매출은 약 25% 이상 신장했습니다.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등 황금연휴를 맞아 유커의 방문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국내 추석 연휴도 길어져 내국인의 해외 출국도 일평균 18만 명 수준으로 급증할 전망이라 면세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휴를 맞은 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이 우리 유통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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